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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립(而立)’은 흔히 나이를 나타낼 때 쓰는 표현 중 하나로, 30세를 뜻해요. 이 말은 중국 고전인 『논어(論語)』에 나오는 구절에서 유래했는데, 공자가 자신의 삶을 회고하면서 “나는 서른 살에 이립했다(三十而立)”라고 한 데서 비롯됐어요.
여기서 립(立)은 선다는 뜻이고, ‘이(而)’는 ~해서’ 정도의 연결 의미예요. 그러니까 ‘서른 살이 되어 뜻을 세우고 스스로 설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요. 단순히 나이를 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삶의 방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사회적으로도 독립적인 존재가 되는 시기를 의미하는 말이에요.
예전엔 스무 살이면 성인이었고, 삼십이면 집안일이나 사회적으로도 책임을 지는 나이였으니까, 공자는 이 시기를 인생의 기둥을 세우는 시점이라고 본 거죠. 요즘 감각으로 보면 서른이 꼭 모든 게 안정되는 시기는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 나이를 하나의 전환점처럼 여기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철학적 배경에서 비롯된 거예요.
비슷한 맥락으로 사십은 불혹(不惑), 쉰은 지천명(知天命), 예순은 이순(耳順) 같은 표현도 있어요. 각각 인생의 흐름 속에서 어떤 마음가짐이나 상태에 도달했는지를 뜻하는 건데, 그중에서 이립은 가장 먼저 찾아오는 의미 있는 나이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생일이 서른을 앞두고 있거나, 딱 서른이 된 해에는 괜히 “이제 나도 이립이네” 하면서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거나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요. 단어 하나에 담긴 무게가 꽤 크기도 하고, 시대가 변해도 ‘서른’이라는 숫자가 주는 상징적인 의미는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에요.
이립 뜻, 나이
1. 먼저 다음 사전에 접속하셔서 ‘이립’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시면 돼요. 고전에서 유래한 단어라 그런지 간단한 뜻 이상의 깊은 의미가 담겨 있더라고요. 공자의 말에서 비롯된 표현인데, 단순한 서른 살이라는 나이를 넘어서 인생에서 중심을 잡는 시기로 보는 거죠. 인생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는 시점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2. 이(而) 자는 단순히 문장을 이어주는 역할만 하는 게 아니고요, 부드럽고 능숙하게 연결해 준다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 이 나이에 접어들면 삶의 다양한 관계와 역할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유연하게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도 있죠. 저는 이 부분이 참 멋지다고 느꼈어요.
3. 립(立)은 그야말로 중심을 딱 잡는다는 뜻인데요,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단순히 자리를 잡는다는 게 아니라, 어떤 가치관이나 삶의 방식이 자기 안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는 때인 거죠. 저도 서른 즈음에 그런 고민들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어요.
4. 이립이라는 말은 단어 그 자체로도 멋지지만, 그 속에 담긴 철학적인 메시지가 참 깊어요. 이제는 부모나 사회의 기대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기준으로 삶을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는 거죠. 그래서 삼십이라는 숫자에 유독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이 나이에 접어들면 자연스럽게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도 자주 하게 되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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