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은 뭔가 공업 도시 이미지가 강해서 여행지로 딱 떠오르진 않을 수도 있는데, 실제로 가보면 은근히 볼 것도 많고 분위기 괜찮은 데가 꽤 있어요. 바다랑 산이 같이 붙어 있어서 자연 풍경도 좋고, 도심은 또 깔끔하게 잘 정리돼 있어서 하루 이틀 돌아다니기 딱 좋은 도시예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데는 아무래도 진해 쪽이에요. 진해 군항제 시즌에 가면 벚꽃이 말도 안 되게 피어 있어서 거의 도시 전체가 분홍빛이에요. 여좌천이나 경화역 같은 데는 벚꽃이 터널처럼 길게 이어져 있어서 걷는 것만으로도 영화 한 장면처럼 느껴질 정도예요. 딱 그 시기엔 사람이 너무 많긴 한데, 그 분위기 한번쯤은 경험해볼 만해요. 벚꽃철이 아니더라도 진해 해양공원이나 제황산 공원 같은 데 가면 한적하게 바다 보면서 산책하기 좋아요.
창원 중심부에 있는 용지호수공원도 진짜 괜찮아요. 도시 안에 있는 호수공원인데 규모가 꽤 커서 산책하기에도 좋고, 주변 풍경도 정돈이 잘 돼 있어서 밤에 조명 켜졌을 때 분위기 되게 좋아요. 데이트 코스로도 좋고, 그냥 혼자 걷기에도 전혀 안 심심한 곳이에요. 근처에 창원시립미술관도 있고, 문화예술회관 같은 데도 있어서 예술 전시나 공연 있는 날 맞춰서 가면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어요.
바다 보고 싶을 땐 당연히 마산 쪽으로 가야죠. 마산은 옛날 느낌이 좀 살아있는 항구 도시인데, 그중에서 마산 어시장이나 마산항 근처는 로컬 분위기가 물씬 나서 약간 여행 같은 기분 들어요. 그리고 돝섬이라는 조그만 섬이 있는데, 여긴 배 타고 들어가는 재미도 있고, 섬 안에 산책로도 잘 돼 있어서 하루 소풍 느낌으로 다녀오기 좋아요. 그 섬에서 보는 마산 시내 쪽 풍경도 나름 느낌 있거든요.
요즘은 또 창원 짚트랙도 꽤 인기 있어요. 창원 해양공원 쪽에 있는데, 바다 위로 짚라인을 타고 날아가는 거라서 조금 스릴 있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완전 제격이에요. 높이도 제법 돼서 무서울 수도 있지만, 내려다보는 바다 풍경이 꽤 멋져서 무서움이랑 감탄이 같이 오는 느낌이에요.
전체적으로 보면 창원은 막 엄청 자극적인 관광지는 아니고, 약간 차분하고 여유 있는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한테 잘 맞는 도시예요. 오래된 항구 도시의 정서랑, 신도시 같은 깔끔함이 묘하게 같이 있어서 그 사이를 왔다 갔다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요. 유명한 데만 돌지 말고 동네 골목길 같은 데도 가끔 걸어보면 진짜 괜찮은 카페나 오래된 가게들 만날 수 있어서, 큰 기대 없이 갔다가 은근히 마음에 남는 여행지 될 수 있어요.
창원 가볼만한곳 베스트10
1. 창원시 공식 관광 홈페이지에 먼저 방문해보세요. 이곳에서는 창원 지역의 대표 관광지뿐 아니라 계절별 추천 명소, 문화예술 공연 정보, 전시회 일정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어요. 여행 일정 짤 때 진짜 큰 도움이 되니까 한 번쯤 들어가 보는 거 추천드려요!
2.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있는 메뉴 버튼을 클릭하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정보가 나와요. 명소, 체험, 먹거리, 행사까지 알차게 정리되어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구성도 깔끔해서 보기 편해요.
3. 광암해수욕장은 여름철 피서지로 특히 인기 많아요. 물도 맑고 바람도 시원해서 가족 단위로 놀러 오기 좋아요. 근처에 횟집도 많고 간단한 샤워장이나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하루 종일 놀다 가기 딱이랍니다.
4. 국립 3·15 민주묘지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산책하듯 돌아보면서 우리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거예요. 학생들 체험학습 장소로도 좋아요.
5. 창원수목원은 계절마다 색이 바뀌는 예쁜 풍경 덕분에 사진 찍기 좋은 명소예요.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 없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에요. 피크닉 매트 챙겨서 잔디밭에서 쉬어가는 것도 추천드려요.
6. 경남 마산로봇랜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테마파크예요. 로봇 체험, VR, 공연 등 생각보다 볼거리 많고요, 실내외 구성이 잘 돼 있어서 날씨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어요. 가족끼리 나들이 장소로 강추예요!
7. 경화역 공원은 봄철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에요. 철길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에서 사진 찍으면 인생샷 하나쯤은 나올 수밖에 없어요. 간단한 먹거리 파는 곳도 있어서 산책하며 간식 먹는 재미도 쏠쏠해요.
8. 마산어시장횟집거리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제대로 맛볼 수 있어요.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현지 느낌 물씬 나는 식사를 할 수 있고, 회뿐 아니라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어서 해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천국 같은 곳이에요.
댓글
